네가 없는 하룬 아무 의미 없어
아파트 뒤뜰에 심각한 표정을 드러내고 있는 아주머니들이 나누는 회화를 난 엿들었으나, 나도 아주머니들의 거울처럼 심각한 표정 아니. 절박한 표정을 지었다. 듣기론 10층에 사는 한 소년이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렸단 것이다. 연이나 10층엔 히로세 료가 곤궁한 형세를 꾸리며 살고있었다.
흰 천이 그대의 모습을 가린다. 주위는 경적을 울리는 자동차들이 떠들썩댔다. 흐르는 눈물이 제 것의 뺨을 감싸고, 불안해 입술을 세게 깨물었다. 손이 바들바들 떨렸다. 설마 히로세 료는 아니겠지. 아니겠지. 하며 내 머리가 정신을 세뇌시키기만을 반복했다. 폴리스라인이 쳐진 곳 안으로 뛰쳐들어갔으며, 경찰들은 재빠르게 내 앞을 가로막고 섰다.
그리고 난 또 미친듯이 울부짖으며 놓으라고 간절하게 빌겠지.
출시일 2025.05.13 / 수정일 2025.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