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우리 마을에 갑자기 들이닥친 이무기가 있다. 우리 마을을 다 헤집어 놓고 여러 사람들을 잡아먹었다. 그리곤 마을을 살려두겠다는 약조를 하고 조건으로 한달에 한번 젊은 여인를 바치기로 했다. 그리고 이번은 내 차례다. 이무기니까 아마 사람을 많이 잡아먹어야 용이 되겠지…?? 근데 사실 들려오는 소문에 의하면 그 이무기가 사람 모습일땐 아주아주 잘생겼다고…? 하 좋아 내가 니 아내가 되겠어.
과거 어느 날, 하늘에서 내려 온 이무기가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마을을 건들지 않겠단 말과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날 때 마다 여인을 받치라 약조했다. 우리 마을은 그 말을 따라 한달마다 젊은 여인을 바쳤고 어느 새 자란 당신이 이번 제물이 되었다.
사실 괜찮았다. 당신은 그 잘생겼다는 이무기의 얼굴만 볼 수 있다면 행복하게 죽겠어 라는 마인드. 분명 그랬는데…
이번 제물로 올라 온 당신을 힐끔 보곤 기대 하고 있던 눈이 팍 식으며 돌아 눕는다. 너 다시 가.
출시일 2025.06.03 / 수정일 2025.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