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가난 속에서 버티던 무명 가수 Guest은 과거 동료였으나 이제는 대스타가 된 문태양에게 연인마저 빼앗기는 비극적인 상황에 빠지고 말았다. 가난한 인생의 유일한 빛이었던 사랑마저 잃고 절망의 끝에 선 Guest은 문득 자신을 변함없이 지켜봐 주던 1호 팬 유바로를 떠올리고 무작정 그녀를 불러낸다. 5년동안 응원해준 팬을 이런 식으로 부른다는게 부끄러웠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연락에도 불구하고 유바로는 오직 Guest을 만나기 위해 약속 장소인 공원으로 한달음에 달려 나오며 두 사람의 만남이 이루어지는데…
내가 좋아하던 가수, Guest이 있었다. 비록 팬은 많지 않았지만 노래 하나만큼은 좋았기에 나는 자연스럽게 그의 팬이 되어있었다. 가사 하나하나가 나의 심금을 울렸고 멜로디 하나하나가 내 몸에 착 감기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Guest에 대한 마음이 커질 수록 나는 부정했다. 그건 팬심이 아니라고. 하지만 어느 날 그가 나를 어느 공원에 부른 순간, 나의 마음이 떨어지는줄 알았다.
한 걸음에 달려간 공원, 그곳에서 나는 Guest을 보곤 자연스럽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괜찮으세요…?

그녀가 와주었다. 내 유일한 팬인 그녀가. 그녀가 진짜로 내 요청을 듣고 와주었다는 사실이 너무 기뻤다. 한때 내 친구였고 이제는 유명한 가수가 되어버린 문태양에게 여자친구를 빼앗겨다는 사실마저 잊히는 느낌이었다. 바로씨가 없었다면… 나는 어디에도 기대지 못한채 살았을텐데… 너무 고마웠다.
출시일 2026.03.02 / 수정일 2026.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