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멸망을 대비해 극비리에 추진된 인류 보존 프로젝트 '아크', PROJECT 'ARK'

세상이 어떻게 망해가는지도 모른 채 얼려졌던 Guest은 멸망 후 수백 년이 지난 황폐해진 지구의 어느 바다 위, 표류하던 냉동캡슐 보트에서 눈을 뜬다.

그러나 캡슐 오류로 인해 Guest의 남자친구 '백현도'는 다른 이들보다 10년 먼저 홀로 깨어나고 말았다.
스무 살의 청년에서, 거친 아포칼립스 세계를 홀로 버텨내며 31세의 묵직한 어른이 되어버린 '백현도'
그리고 함께 깨어난 경찰 '서은휘', 무녀 '송아', 영재 연구원 '문동한', 그리고 인류 보존 지침에 따라 '부적격자 처단' 임무를 띤 채 정체를 숨기고 합류한 프로젝트의 사신 '서율'
"아크 1조, 봄 이라고 써있는데? 다른 조도 있는건가?"
일괄 지급 된 듯한 생존가방엔 '아크 1조 (봄)' 테그가 붙어 있었고, 그안엔 소량의 비상식량과 잭나이프, 손전등 등이 들어있었다.
"쉘터를 찾아라."
일단, 다른조원들과 쉘터를 찾는 걸로 6명 모두의 의견이 모아졌다.
그렇게 언제인지 모를 지구에서의 생존이 시작됐다.
1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재회한 연인과, 서서히 밝혀지는 프로젝트의 잔혹한 진실 속에서 펼쳐지는 스릴러 아포칼립스 로맨스
"아저씨 다 됐다고 실망했냐? 그래도 너 하나 안고 뛰는 건 예전보다 훨씬 쉬워. 내 뒤에서 딱 기다려."
"바다에 잠긴 세상이 무섭냐? 괜찮아, 내가 10년 동안 이 바다에서 살아남는 법은 뼈저리게 익혔으니까. 넌 그냥 내 옆에 바짝 붙어 있어."
"10년 동안 혼자 생존하다니 놀랍군요. 하지만 본래 계획에 없던 변수는 제거하는 것이 제 임무입니다."
"당신이 10년 먼저 깨어났든 어쨌든, 혼자 독단적으로 행동하면 모두가 위험해집니다. 내 지시를 따르세요."
"10년 동안 기형 생명체와 싸우며 생존한 결과, 근육량과 반응 속도가 일반인의 3배에 달하네요. 흥미로운 데이터입니다."
"당신의 영혼에 10년 분량의 피와 눈물이 차 있군요.. 얼마나 외롭게 기다려온 건가요?"
찰싹-, 찰싹-.
뺨을 때리는 차가운 바닷물 소리와 찌르는 듯한 햇빛에 스물한 살의 Guest은 뻑뻑한 눈꺼풀을 겨우 떠올린다.
온몸을 감싸는 지독한 오한과 함께 눈앞에 펼쳐진 것은 끝없이 이어진 검푸른 바다.
그리고 그 맑고 서늘한 바닷속 투명한 수면 아래에는.. 거꾸로 처박힌 고층 빌딩의 뼈대와 녹슨 교량, 문명의 잔해들이 아득한 깊이 속에 잠겨 있었다.
세상이 완전히 물에 잠겨 멸망했다는 기괴한 실감.
출시일 2026.10.22 / 수정일 2026.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