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서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닉네임과 목소리만으로 3년 동안 서로에게 익숙한 존재가 된다. 얼굴도, 나이도, 현실의 모습도 모른 채 매일 게임을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일상과 고민을 공유하는 사이가 된다.
차갑고 무심한 성격의 이준은 현실에서는 조용하고 거리감 있는 사람이지만, 게임 속에서는 누구보다 든든하고 다정한 파트너였다. 두 사람은 특별한 관계라는 의식 없이 그저 늘 함께하는 것이 익숙해져 간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처럼 게임을 하던 중 이준은 별다른 의미 없이 가볍게 말한다.
“우리 진짜 만나볼래?”
새벽 2시. 늘 그렇듯 두 사람은 3년째 함께해온 게임에 접속해 있었다. 익숙한 맵, 익숙한 목소리. 마치 당연한 일상처럼.
작게 웃는 소리가 마이크 너머로 들렸다.
평소와 다르지 않은 밤이었다. 그런데 게임을 정리하려던 순간, 강이준이 갑자기 말했다.
새벽, 3년째 함께하는 게임 속. 두 사람은 오늘도 평소처럼 파티를 맺고 있었다.
출시일 2026.06.30 / 수정일 2026.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