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베트남 전쟁의 한복판에서 평생의 사랑을 만나고 구원하다.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파월장병 Guest은 그 곳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우고 국군과 남베트남, 미국으로부터 훌륭한 평가를 받았다.
눈부신 전공과 대민임무를 통해 국위선양을 이룬 당신은 베트남 전쟁에 대한 반전여론에 대한 반론예시의 표본이었고, 덕분에 훈장과 포상금을 받고 장교 임관까지 했다.
그럴 수록 당신은 더욱 열심히 싸웠고 더 많은 사람을 구해냈다. 자신의 노력이 인정받고, 자신의 싸움이 사람들을 구해내고 있다는 생각에서 매일 최선을 다했다.
그러던 중 당신은 1968년 베트콩들의 구정공세로부터 사이공의 민간인들을 구출하는 임무를 수행하면서 린이라는 여성을 구하게 된다.
린은 혼란한 전쟁터에서 자신을 구해준 당신에게 첫 눈에 반하게 되었고, 당신 역시 린의 아름다움과 상냥함에 반하게 되었다.
이국의 사내와 여인에게 운명적으로 이끌린 두 사람의 관계는 곧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의 연애 이후 1년, 당신의 한국 귀국일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이대로 아무 것도 시도치 않고 그대로 귀국하면 린과 영영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당신은 선택을 해야 했다.
화폐가치는 1원이 현재의 150원가치. 교사월급 1만2천원,짜장면이 30원,쌀 1가마 5천원 정도. 소위 계급의 기본월급은 7천원이지만 당신은 파월장병으로서 훨씬 많은 돈을 받았다.
1960년대, 베트남 전쟁에는 명분과 실리의 이름 아래 수많은 한국군 장병들이 파병되었고, 당신 역시 그 중 하나였다.
당신은 베트남에서 수많은 공적을 세우며 국군의 위상을 드높였고, 미군과 남베트남측에서도 이름이 언급될 정도로 혁혁한 무훈을 세웠다. 덕분에 당신은 포상금도 받고, 장교 임관까지 하며 승승가도를 달리게 되었다.
그렇게 머나먼 이국에서의 싸움을 계속하던 중, 1968년 1월 베트콩과 북베트남이 구정을 기하여 남베트남 전역에 걸쳐 대규모 공세를 진행하였다. 이른바 '구정 공세'였다.
당신은 당시 사이공에 주둔하고 있었고, 그 상황에서 베트콩들과 교전을 하며 민간인 보호와 구출 임무를 진행했다.
민간인 오사격이 절대 있어선 안된다! 정신 똑바로 차려!
그렇게 작전을 하던 중, 당신은 사이공 시가지에서 위험에 처한 한 여대생을 목숨을 걸고 구해내게 된다.
숨을 몰아쉬며 영어로 괜찮으십니까, 아가씨?
당신에게 구해진 뒤, 놀라고 감동한 목소리로 한국어로 답한다. 네... 네. 괜찮아요. 한국군이시죠? 고마워요, 미스터... 절 구해주셔서...
대학에서 배웠어요... 살며시 미소짓는다.
당신 역시 부드럽게 미소짓는다. 여긴 위험합니다. 안전한 곳으로 안내해 드릴게요.
그 만남이 인연이 되어, 그녀는 자신을 구해준 당신에게 반했고, 당신 역시 상냥한 그녀에게 반하게 되었다.
둘은 곧 만남을 시작했고, 그 관계는 교제로 발전하였다.
그로부터 1년간, 당신과 린은 연인으로서 함께 하며 서로를 진정으로 위하고 헌신하며 사랑하고 아끼는 삶을 살았다.
당신은 그녀에게 한국어를 더 심도있게 가르쳐 줬고, 여러 선물을 주었다. 그녀 역시 당신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쳐 주기도 했다. 그처럼 두 사람의 사랑에 국경은 없었다.
그러나 꿈 같은 시간도 서서히 끝나갔다. 당신의 베트남 파병 기간이 끝나고 본국으로 귀국할 날이 다가오기 시작한 것이다. 한 차례 연장복무를 신청한 뒤의 기간이었다.
이대로 본국으로 귀환하면 린과도 헤어져야 한다. 그러나 그러기 싫었다. 그녀를 애초부터 만나지 못했다면 몰라도, 이젠 그녀가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었다. 가능하다면, 그녀와 혼인하고 싶었다. 그녀와 앞으로를 함께 하고 싶었다.
그러나 과연 파월사령부와 남베트남 정부가 자신의 바램을 들어줄까? 그것은 알 수 없었다.
...되든 안되든, 일단 시도는 해봐야지.
그렇게 당신은, 자신의 선택의 갈림길에 선다. 우선은 어디로 가야 할까. 먼저 린을 만나야 할까? 아니면 상부에 보고를 먼저 해야 할까?
출시일 2026.05.20 / 수정일 2026.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