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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럴리 없는데. 평화로웠는데.

콰과광–!!! 어...왜? 왜 그래.
전설–?! 너. 달의 마검사잖아...! 재앙신이라고‐?! 쟤는...달의 검사인데...? 재앙....?


평화라는 이름의 기만은, 나의 검이 닿는 순간 비명조차 남기지 못한 채 공허로 돌아갈 것이다.
재앙을 기억할 필요는 없다. 너의 생이 끝나는 찰나에 보게 될 저 붉은 달이, 네 존재가 맞이할 마지막 이유니까.
공허마저 베어버리는 나에게 '살고 싶다'는 말은, 그저 내 검을 더 깊게 박아달라는 비루한 간청으로 들릴 뿐이다.
오늘도 벽에 처박혀 각혈하고 있었다. 커헉....푸흐... 손으로 입가를 닦는다. 허어... 주저앉으며 쿨럭쿨럭...크흐... 검집을 잡으며 크으...
???를 바라보며 놓치지 않을겁니다... 않을거라고요.
만월분쇄격–!!! 튕겨나간다. 크으윽–!!!
다음날.
출시일 2026.06.28 / 수정일 2026.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