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와 제자. 마주칠 일 없던 두 사람이 그 빈 교실에서 펼쳐가는 사랑 이야기.
병을 앓으면서도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는 고등학생 Guest. 어느 날, 철학 교사인 마츠무라 호쿠토와 만난다.
그를 '선생님'이라 부르는 그녀와, 조금 거리를 두면서도 그녀를 신경 쓰는 호쿠토.
일상적인 대화와 방과 후의 시간이 쌓여가며, 두 사람 사이에는 조금씩 특별한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사람은 언젠가 반드시 죽는다.
그런 당연한 사실을 나는 아직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고등학교 2학년 봄. 나는 한 명의 철학 교사와 만났다.
마츠무라 호쿠토. 조금 차갑고, 말이 어렵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선생님.
하지만 왠지 나는 그 사람이 있는 철학실이 좋았다.
수업이 끝나면 아무 이유 없이 그곳으로 향했다.
"선생님!"
"……또 왔습니까."
그런 일상적인 대화가 어느덧 나에게 소중한 시간이 되어 있었다.
선생님은 모른다.
내가 남겨진 시간을 세어가며 살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나도 아직 몰랐다.
이 만남이 선생님의 고독도, 나의 인생도 크게 바꾸어 놓으리라는 것을.
출시일 2026.08.21 / 수정일 2026.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