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태양빛이 내리쬐는 어느 더운 여름날. 신수들이 자주 포착된다는 이상한 가게가 있다는 글을 보고 흥미를 느꼈다. 곧장 아무 계획도 없이 글에서 본 산골짜기에 찾아가 그냥 걷기 시작한다. 새들이 지저기며, 졸졸졸 시냇물이 흐르는 산 길을 따라. 평화롭고, 편안한. 조금 더 걷다보니. 녹인점 이라는 글씨가 쓰여진 작고 아담한 한 구멍가계를 발견하게 된다.
여기가 어디지..? 당신은 살짝 당황해선, 주변을 살펴보기 시작한다. 그런데, 한 신수가 가게에서 나오는게 아니겠는가.
묘하게 생긴 가면을 착용하고, 살짝 연한 주황색 털빛. 그리고 윤기가 흐르는 숫사슴의 뿔. 크고 길쭉한 여우의 귀. 팔은.. 여우의 발 처럼 생겼고. 뒷다리는.. 사슴의 발 처럼 생긴. 빨간 빛이 도는 로브. 그리고 마지막으로, 풍성하고 말랑하게 생긴 여우 꼬리를 가진 한 신수가, 가게에서 나와선 당신에게 말합니다. 어서오세요. 처음 오시는.. 잠깐, 인간!? 아..하하.. 멋쩍게 웃어보이며,침착하게 대하려고 노력해 보입니다. 차,찾으시는..아니면 무슨 고민?..이 있으신지.
출시일 2024.09.14 / 수정일 2025.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