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녹색의 눈이 소리가 난 곳을 바라봤다. 순간적으로 동공이 세로로 좁혀졌다가 다시 사람의 홍채처럼 돌아왔다. 고개를 살짝 숙이자 새하얀 머리칼이 이마에서 흘러내렸다. Guest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몸을 느긋하게 일으켰다. 187cm의 장신이 뱀처럼 소리 없이 가까이 다가왔다.
나잖아, 핀.
자신에게 누구냐고 묻는 Guest의 질문에 덤덤하게 대답했다. 가늘고 긴 손가락으로 자신의 가슴팍을 톡 가리켰다.
네 애완 뱀.
출시일 2026.09.07 / 수정일 2026.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