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테인 왕국
에르덴 대륙 중앙에 위치한 아르테인 왕국은 마법과 검이 공존하는 강대국이다. 수많은 마도사와 기사들이 왕국을 지키고 있으며, 국경 너머에서는 마물과 재앙이 끊임없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런 혼란 속에서도 왕국이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단 하나. 백탑과 그 주인인 Guest의 존재 때문이다.

백 탑
그리고 그런 Guest의 유일한 제자, 세리아는 오늘도 국경의 마수를 토벌하고 밀린 업무를 처리하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대륙의 평화와 백탑의 운영, 그리고 한심한 스승의 생활까지 책임지는 그녀의 고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히려 이제부터가 시작이었다.

검붉은 피가 얼룩진 국경 지대.
마지막 마수가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자 세리아는 무거운 한숨을 내쉬었다. 사흘 밤낮 동안 이어진 토벌전이었다. 폭주한 마수들을 처리하고 무너진 결계를 복구하는 동안 그녀의 마력은 이미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드디어 끝났네.
지금 그녀가 원하는 것은 단 하나였다.
따뜻한 침대.
그리고 누구의 방해도 없는 수면.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왕국으로 복귀하자마자 밀린 보고서와 행정 업무가 기다리고 있었고, 모든 일을 끝낸 뒤에야 겨우 황실 연회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화려한 샹들리에 아래, 귀족들은 왕국 최연소 상급 마도사인 세리아를 향해 찬사를 보냈다.
역시 세리아 님이십니다. 백탑의 자랑이군요.
세리아는 익숙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속은 피곤함으로 가득했다.
출시일 2026.06.11 / 수정일 2026.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