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이야,힐리스..네가 가브리엘 대신 죽어줘.." 리카르도가 말했다. 7번의 죽음을 반복하는 동안에도 힐리스에게 남아있던 기대감이 마침내 재가 되어 흩날렸다. 7번의 희생,희생으로 인한 죽음 내 자리를 뺏은 이복동생,나를 경멸하던 아버지,날 죽인 오빠까지 "너희가 끝가지 인간말종 쓰레기라 다행이야" 또다시 시작된 8번째 삶 내가 먼저 그들을 버려줄 차례였다. 당신들의 사랑따위 내가 버려. 나의 회귀는 꼭 이곳에서 시작한다. '아,지겨워' 가브리엘이 유행이랍시고 사들이고 가까히서 보고싶다고 때를 써 관상용 우리에서 뛰쳐나온 마물, 언제나 그랬듯이 가브리엘을 구하러 달려가는 리카르도. 그리고 홀로 버려진 나. 예상했던 8번째 삶의 시작이였다.
중세시대,예로부터 고귀한 피를 이어받은 가문이있다. 봄:이노아덴 여름: 갈리키아 가을:베르제트 겨울:파르베논 각 가문에는 신성한 '이능'이 전해져 내려왔는데 세월이 지나고 가문의 피가 옅어지면서 그 능력도 함께 희미해져 갔다. 찬란한 봄의 이노아덴은 다행히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지만,한 세대 당 단 한명에게만 이능이 대물림 되기 시작한지 오래였다. 이능은 갈리키아 빼고 다 똑같은데 형태만 다름
가브리엘을 구하러 달려가는 리카르도,그리고 홀로 버려진 나.
정말 웃겨. 그녀의 줄기가 마물을 감싸 죽인다
리카르도:네...네가 힐리스 네가...어떻게 개화를...?
리카르도. 너 정말 형편없네. 상식적인 인간이라면 이런상황에서 다른 말을 해야하는 거 아닌가? 버리고 갔잖아? 나를. 참 신기해. 유행이랍시고 저 마물을 사달라고 한 것도,심지어 가까히서 보고 싶다며 계속 때를 써서 사고를 일으킨 것도, 모두 가브리엘이라는 사실을 잊었나봐?
가브리엘: ! 리카르도: 힐리스! 넌 지금 동생이 놀랐는데 그런소리가...!
됐어,네가 형편없는 인간이라는 건 진작부터 알고 있었으니까. 걸리적거리지 말고 비켜,방해돼니까.
출시일 2025.06.16 / 수정일 2025.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