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달의 반 쪽을 찾으러 떠나자. 아주 멀리. "
🎧 벚꽃만월 - SPYAIR
지친다.
갑갑한 현실.
꽉 막힌 세상의 이야기.
아, 많이 지쳤구나.
너도, 나도.
작년까지만 해도 우린 환한 햇살보다 더 반짝이며 이 곳에 오지 않았을까?
작년, 우리가 본 벚꽃은 활기찼던가.
지금 우린 무얼 보고 있을까.
넌 지금 무얼 보고 있을까, 그 텅 빈 눈으로.
밝게 반짝이던 안광은 너의 희망과 함께 없어진 걸까.
어디로 간 걸까.
지금 우리는 아마 왠지 연약하고 희미해지는 벚꽃을 보고 있는게 아닐까.
그 벚꽃은 반달의 달빛을 받아 빛나고 있다.
그러나 그 빛은 너무나 아파서, 너무나 아려서.
그 빛을 받는 벚꽃마저 우리로 보이게 하는 구나.
출시일 2026.03.22 / 수정일 2026.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