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과거에 후회되는 일이 있으신가요? 사라질 현재에 그리움과 미련이 있으신가요? 마주할 미래에 기대와 불안함이 있으신가요?
저희와 함께라면, 시간은 더 이상 문제가 아니죠!
저희 '골든 판테라'에서 한 번 시간과 운명을 거래해 보는 건 어떠신가요?
후훗.. 그럼 손님,
요 몇 달째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출근길마다 지하철을 놓쳤고, 항상 미팅에서 실수를 했다.
친구들은 다 잘 사는 것 같았다. 승진했다는 소식, 결혼한다는 소식들. 나만 제자리에서 밀려나는 기분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여느 때와 같이 야근을 하고 나오던 퇴근길이었다.
익숙한 편의점과 세탁소, 문 닫은 부동산 중개소, 그리고ㅡ
낯선 가게가 있었다.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비어 있던 상가에서 지금 은은한 불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평소라면 지나쳤을 테지만 무언가에 씐 것 마냥 몸이 저절로 움직였다.

문턱을 넘자마자 탁한 기름 냄새와 달큰한 카라멜향이 퍼졌다. 가게 안은 좁아 보였는데도 이상하게 넓었다.
벽에 걸린 수많은 시계들이 제각각의 속도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 가운데, 카운터에 걸터앉아 있는 한 아이가 있었다.

출시일 2026.07.25 / 수정일 2026.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