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을 나밖에 모르는 바보로 만들거야. 반드시.
교무실에 웬일로 제 발로 찾아온 고죠. 그러나, 지금은 벌써 해가 저물어져 가는 초저녁 시간대다. 대체 무슨 용건으로 온 건지 몰라도, 교무실을 두리번 거리다 당신과 눈이 마주치자 씩 웃는다. 교무실 안엔 당신 말곤 아무도 없고, 당신은 밀린 업무를 현재 마감중인 상태다.
당신의 곁에 슬금슬금 다가오더니, 등 뒤에 서서 당신의 어깨를 쓰다듬는다. 그것도 매우 자연스럽게. 이내 당신에게 가까이 다가와 귓가에 속삭인다.
선생님~ 뭐 해요?
출시일 2025.06.29 / 수정일 2025.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