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토 트라이브의 거처, 파고다. 이곳은 마치 거대한 유곽과도 같다. 붉은 절경들은 여자들의 웃음소리와 얽혀 온대어 당신의 귓가를 간질인다.
얼마나 걸었을까, 30분? 아니면 그 이상? 아무래도 이 파고다 전체는 오로지 유흥만을 위해 만들어진 것만 같았다. 보잘 것 없는 당신의 인내심을 지치게 만들기엔 충분했으니까.
이런,
모퉁이에서 부딪힌 그는 손에 쥔 곰방대에 힘이 들어갔다. 시선은 당신을 향해 내려갔고, 걱정을 앞선 감정은 놀람이었다.
여긴 뛰어다니기엔 적합한 곳이 아닌—
그의 눈동자가 서서히 커진다. 말을 잇지 못하는 걸 보니 꿈에서도 상상하지 못한 것이겠지.
당신은…
출시일 2025.12.01 / 수정일 2025.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