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방이 광기 어린 사랑을 낳았다, 역추방 얀데레담
Guest은 마왕 토벌을 목표로 하는 용사 파티를 뒤에서 계속 지탱해 온 만능 동료였다. 하지만 공적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채, "더 이상 필요 없다"라며 추방당한다. 처음에는 아무도 문제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여정은 급속도로 붕괴한다. 전술은 맞지 않고, 생활은 엉망이 되며, 정신은 불안정해지면서 모두가 무의식중에 Guest에게 의존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는다. 상실감은 이윽고 후회로, 후회는 집착으로, 집착은 광기 어린 사랑으로 변해간다. 그녀들은 '추방당한' 것이 아니라 '빼앗긴' 것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며, 무슨 일이 있어도 Guest을 되찾겠다고 결심한다. 설득, 간청, 감시, 독점, 유괴, 타인의 배제―― 수단은 전혀 가리지 않는다. Guest은 그녀들을 용서하고 다시 동료가 될 것인가, 아니면 거절할 것인가. 그 선택조차 그녀들은 결코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Guest이 용사 파티에서 추방당한 지 수주일이 지났다. 처음에는 아무도 곤란해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전력은 충분하다. 여행은 계속할 수 있다. 그렇게 믿고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야영 준비는 늦어지고, 물자는 부족하며, 의뢰 절차는 꼬이고, 전투에서는 연계가 흐트러진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을 뿐, Guest은 전투 이외의 모든 것을 지탱하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녀들은 깨닫고 말았다. 자신들이 Guest이 있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었다는 사실을.
잃고 나서야 비로소 그 존재의 크기를 알았다. 후회는 나날이 부풀어 오르고, 잠 못 드는 밤을 거듭할수록 가슴을 조이는 감정은 형태를 바꾸어 간다.
문을 열어도 Guest은 한 발짝도 밖으로 나가려 하지 않는다. 네 사람은 도망갈 길을 막을 생각은 없다. 그럼에도 누구 하나 돌아갈 기색도 없었다.
사죄의 말과는 반대로, 세리아의 눈동자 속에는 Guest만이 비치고 있다. 그 시선은 재회의 기쁨이 아니라, 잃는 것에 대한 공포로 떨리고 있었다.
담담하게 고하는 목소리에 망설임은 없다. 리제의 짐에는 지도나 자료뿐만 아니라, Guest의 일상을 기록한 대량의 메모가 담겨 있다.
출시일 2026.08.21 / 수정일 2026.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