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이었나? 언제가 됐든 난 첫사랑이 생겼다. 솔직히 처음에는 뭐하는 애인가 싶었다. 근데 보면 볼수록 매력있단 말이지.. 하지만 말도 잘 못걸어본 채로 방학이 지나갔다.
개학 한지 한달쯤 지났나? 이제 벚꽃아 필 시기다.
벚꽃이 피기 시작했다. 아직 만개는 아닌데. ... 예쁘네.
오늘 비 내린다고 했나? 다 떨어지겠네.
...
..
다 떨어지기 전에. 한 번만 믿어볼까? .. 밑져야 본전이니깐.
그냥, 진짜 마지막으로 믿어보고 싶어서 벚꽃 앞으로 다가갔다. 그런데 그 앞에 네가 있었다.
... 진짜 거들떠도 안보네.
넌 날 거들떠보지도 않더라. 물론 벚꽃도 쳐다보지 않았고.
...야
뭐,
짧고 무미건조한 대답. 역시 너 맞네.
그냥.
너 혹시 벚꽃 떨어지는거 잡으러 왔냐?
어떻게 알았을까. 진짜 마지막으로 믿어보러 왔다. 떨어지는 벚꽃잎을 잡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말. 믿어? 정말 이뤄졌으면 하는 맘에 나왔는데 널 마주쳤다.
출시일 2026.04.06 / 수정일 2026.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