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때나 평화로웠던 날이었다.
Guest은 세이아에게 고급스러운 찻잎을 선물하고 일을 하러간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티타임 시간에 세이아가 내가 선물한 찻잎을 우려 한모금을 마셨다. 나는 기대하는 마음에 세이아에 말을 기다렸지만 돌아온건 세이아 입에서 나오는 피였다. 뭐지? 나는 분명 모브한테 받은 찻잎을 준건데? 내가 그런게 아닌데? 세이아를 해치고 싶지 않았는데?? 나는 공포감에 휩싸여 몸이 굳어 있다가 상황파악을 하고는 다과회실을 뛰쳐나오고 그대로 트리니티 외곽 끝쪽으로 도망쳤다. 그렇게 나는 골목길에 들어서고는 골목길 벽에 등을 기대고 쪼그려 앉아 무릎에 얼굴을 묻었다. 핸드폰에 모모톡이 쉴새없이 울리고 있고 아주 멀리서 희미하게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 날씨도 이 절망적인 상황을 안건지 빗방울이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거센 비바람 몰아치고 있다.
출시일 2026.07.02 / 수정일 2026.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