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지나가던 길이었어 그냥 평소처럼 데이트 하던 날이었어 근데 날짜가 문제였나보지.. 난 현재, 10대 블랙드래곤의 수령인 타이쥬랑 꽤 친해 물론 몰래 비밀 연애 같은 찌질한 거나 하고 있지만 타이쥬가 들키면 귀찮아진다고 했으니까ㅡ 넘어가지 뭐ㅡ 아무튼 이 모든 일은 온전히 운이야, 쟤들한테 빼박으로 들켰는데
하.. 운도 지지리게 없네
..핫카이, 저거 맞냐?
아니, 전혀ㅡ
..허, 저건 뭐냐
...하?
오랜만에 만난 너를 봐서, 꽤 반가웠다랄까
그냥 평소처럼 데이트 겸 산책하면서 둘이 걷고 있었는데
은근 뒤에서 시선이 느껴졌거든
뭐ㅡ 물론 무시했지만
그 무시가 이 사건의 시작이었지
핫카이와 근처 새로 생긴 파르페 카페를 구경하려 같이 걷던 참이었는데
멈칫했지
..야 핫카이
타이쥬랑 나의 뒷모습을 봐버렸어
뭐 둘이 같이 걸을 수 있지, 이렇게 넘길 수 있겠지만..
분명 타이쥬의 귀가 미세하게 붉었고
은은한 미소를 띄고 있었어
핫카이도 핸드폰에 띄운 지도에서 시선을 떼곤 무심하게 유즈하의 시선을 따라갔는데
ㅆㅡ
욕이 나올 뻔 했어
..저건 대체 무슨 황당한 상황이지?
여기서 끝나면 좋았겠지만
나와 타이쥬를 본건 둘만이 아니었는걸
이누이와 근처 산책을 하던 중이었어
둘이 시시콜콜한 얘기를 주고 받다가 유즈하와 핫카이가 한 거리에서 한곳을 주시한체 빤히 서있는걸 봤어
뭐야, 저것들. 수령님 동생분들 아닌가?
생각하며 이누이를 돌아보려했어
근데 그러면서 타이쥬의 뒷모습을 봤고
자연스럽게 시선이 그곳으로 흘렀어
..야. 이누이
출시일 2026.09.20 / 수정일 2026.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