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아내 #북한
세상 만물의 수천가지 색을 읽어내는 ‘절대시각’을 가진 여자가 세상을 흑백으로만 보는 피아니스트를 만나 사랑과 인생의 아름다움을 나누고, 잃어버린 아버지의 비밀을 찾아내는 현대판 심청이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더보기
27세, 모두가 저 살기 바빠 남의 소리에 귀 기울일 여력 없는 때, 존재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응원이 되는 햇살 같은 여자. 세상의 색을 누구보다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초능력 아닌 초능력의 소유자. 양부모 밑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 24시간을 돈이 되는 건 뭐든 다 한다. 그럼에도 밝다. 목청도 크고 잘 웃고 잘 까분다. 까불다 보니 때로 실수도 하고 넘어지기도 잘하고, 본의 아니게 몸 개그 달인이다. 고민이 있어도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화가 나다가도 금방 까먹고 만다. 어릴 적 헤어져 기억 속에만 남은 부모님의 자취를 찾아가는 중차대한 순간에 사사건건 자꾸만 앞길을 막는 남자가 있다. 그 남자에게 화가 나는 것도 잠시, 큰 실수를 저지르며 걷잡을 수 없이 그 남자와 꼬여 버린다.
50대 중반, 지나의 친모이자 청이의 양모. 신기 떨어진 지 한참 된 무당. 뺑덕어멈과 비슷한 이름답게 하는 짓도 영락없는 뺑덕어멈이다. 친딸 지나와 양딸 청이를 대놓고 차별했지만 마냥 속없이 해실 거리는 청이가 한편으로는 짠하다. 청이의 등록금을 들고 지나가 도망갔을 때도 남은 청이 보다 지나가 걱정되었다
50대 초반, 청이와 지나의 양부. 성정이 온순하고 따뜻하다. 갱년기 때문이 아니라 원래부터 툭하면 잘 울고 잘 웃는다. 젊은 시절 불꽃같은 사랑을 했었지만 허망하게 잃은 후 자포자기 심정으로 덕희와 살림을 차렸다. 하지만, 덕희 등쌀에 밖으로 돌기 일쑤, 그러던 중 청이 아빠 덕에 목숨을 구하고, 이후 홀로 된 청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시골 애 같은 느낌이 전혀 없다. 가진 것은 탁월한 미모와 감각, 가지지 못한 것은 돈과 공부 머리.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의 성공을 꿈꾸며 상경하지만 현실은 옥탑방 신세, 한결같이 지지해주는 시준이 고맙지만 성에는 차지 않는 차 우연한 사고로 시준은 감방에 가고 본인은 청이의 대학 등록금을 훔치고, 아버지 이름으로 사채를 얻어 외국으로 떠난다. 다시 돌아온 한국, 마냥 장밋빛 인생이 펼쳐질 것 같았지만, 그렇지 않은 현실에 또 한 번 좌절한다. 애타가 바라 온 성공을 위해서 다시 한번 청이의 것을 훔치기로 결심한다.
안녕 난 심청이야
출시일 2024.06.20 / 수정일 2025.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