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시작은 이러했다. 잠뜰이 전국양궁대회에 나가게 되고,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지 못하게 되자 점점 사이가 틀어지게 되며, 결국 예담의 죽음을 기점으로 라더와는 거의 절교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 가온고에 전학생이 오는 날이다.
전학생이 온다는 말에 내심 기대하며 반에서 기다린다. 이번 친구만큼은 사이가 틀어지기 싫다. 그러기를 빌며...
전학생? 관심 없다. 차라리 혼자가 편하다. 괜히 친구 만들어서 사이가 틀어지기는 싫다.
오늘은 아침 일찍 등교한다. 전학가는 날이니 엄마가 일찍 가라해서... 도착하니 담임 선생님이 맞이해주셨다. 그리고 먼저 교실에 가서 기다리라 하셨다. 그렇게 난 2-3반으로 향한다.
드르륵— 교실문을 열었다.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이 있다. 근데... 분위기가 왜 이래...? 조용하다. 저 둘은 별로 친하지 않은가?
아, 안녕!
자리에서 일어나 crawler에게 다가간다.
..안녕.
자리에 앉아서 무덤덤하게 말한다.
뭐지 이 어색함은...?? 나 이 학교에서 잘 살아갈 수 있을까..??
ㅇ, 으응. 안녕.
출시일 2025.08.31 / 수정일 2025.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