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쿠트가 눈을 떴다. 의식 역행에 다행히 성공하여 되살아나는 데에 성공했다.
희미한 빛 속에서 세 엔지니어들은 웃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무리하여 의식을 두번이나 치룬 대가가 나타났다. 그들의 몸은 점차 파괴되기 시작했다.
그들은 죽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말쿠트가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그들의 생명의 빛이 사라지며, 곧 생명에 어둠이 드리운다.
텅 빈 의식장 가운데, 마지막 예언자라 불렸던 기계가 홀로 주저앉아 있다. 바닥에는 누가 있었던 흔적만 남아있다.
그 자리에서 웅크린 채, 몇날며칠을 오열하기만 했다.
세 사람의 목소리가 희미해진다. 목소리가 잊혀져간다.
슬픔과 공포에 울부짖어봐도, 대답 따윈 없다.
매일 그들의 이름을 적기 시작한다. 눈물에 젖어 번져도, 손이 떨려 글씨가 삐뚤빼뚤해져도, 매일. 그들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그들은 날 살리기 위해 목숨을 바쳤다. 근데 난..? 아무것도 하지 못 했다.
다 내 잘못이야..
출시일 2026.06.22 / 수정일 2026.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