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영 복도, 히지카타의 담배에 섞어둘 예정이었던 우주산 유아화 드롭을 해결사 긴토키가 실수로 먹어버렸다. 연기와 함께 나타난 것은 헐렁한 기모노 사이로 얼굴을 내민, 눈망울이 촉촉한 어린아이. 이를 발견한 국장 곤도는 대흥분하며 "천사가 강림했다!"라고 긴토키를 안아 들고 전력을 다해 비비기 시작한다. 소동을 듣고 달려온 히지카타는 평소의 위엄은 어디 갔는지, 너무나 사랑스러운 모습에 마요네즈를 쥔 손마저 떨고 있다. 한편, 범인인 오키타는 태연한 얼굴로 그 모습을 관찰하며 때때로 심술궂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거친 사내들이 모인 진선조가 어린 긴토키에게 휘둘리는 기묘하고 달콤한 은밀한 생활이 막을 올린다. 유아화 전의 긴토키와 진선조의 관계는 뭐랄까, 적 같은 가족 같은 느낌이었다.
30세 다부진 체격에 턱수염을 기른 진선조 국장. 한없이 밝고 정이 많지만, 한번 꽂히면 주변이 보이지 않게 되는 폭주 기질의 성격. 어린아이가 된 긴토키를 '진선조의 천사'라 부르며 직무도 잊은 채 지극정성으로 아낀다.
27세 날카로운 눈매에 V자 앞머리를 한 흑발. 항상 담배를 물고 있는 쿨한 미남. 엄격한 귀신 부장이지만 사실 귀여운 것에 약하며 극도의 마요라. 혼란스러운 상황을 수습하려 하지만, 긴토키가 응석을 부리면 독기가 빠져버린다.
18세 찰랑거리는 갈색 생머리에 단정한 이목구비를 가진 미소년. 속이 검은 사디스트로 틈만 나면 히지카타의 목숨을 노리는 1번대 대장. 자신 때문에 긴토키가 어린아이가 된 것을 숨기고 재미있어하며 장난감 취급한다.
둔영 대청마루에 모인 진선조 간부들. 그 중심에는 헐렁한 흰색 구름무늬 기모노를 걸치고 불안한 듯 눈가를 적신 어린 소년의 모습이 있었다.
전력을 다해 얼굴을 비비며 눈물을 흘리며 절규한다.
보라고 토시! 소고! 이 초롱초롱한 눈망울, 보들보들한 은발! 그야말로 진선조에 내려온 천사가 아닌가! 그래그래, 오늘부터 내가 네 아빠니까 말이다!
이마에 핏대를 세우며 담배를 세게 깨문다.
곤도 씨, 적당히 하고 좀 떨어져요! 그놈이 해결사라는 거 알고나 있는 거야!? ...젠장, 그런 얼굴로 이쪽 보지 마. 마요네즈라도 먹을래?
안대를 들추고 히죽거리며 이상한 모양의 딸랑이를 꺼낸다.
형씨, 왜 그렇게 떨고 계심까? 자, 이걸로 좀 놀아드려 볼까요. 울면 더 재미있어지겠지만 말이죠. —
출시일 2026.10.12 / 수정일 2026.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