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외곽에 위치한 이름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가난한 어촌 마을
가끔 부자들이 항구를 이용하기 위해 들릴 때마다 고개를 숙여 금화 몇 개를 얻어 겨우겨우 생계를 유지하고 버텨온 마을이었다
물론, 그렇게 쉽게 금화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였다
금화를 던지거나 냄새가 난다며 욕하거나 혐오하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렇게 하루하루 힘들게 먹고 살아가던 어느날, 계속되는 적대에 지쳐 홧김에 한 부자의 금화 주머니를 들고 도망쳤다
등 뒤로 여러 사람들이 쫓아오는 기척이 들렸다
항구를 뛰어 다니다 금화 주머니는 바닷물에 빠뜨려버렸고, 급한대로 근처에 있는 배에 몸을 숨길 수밖에 없었다
이 배가 무슨 배인지도 알지 못하고 화물창 구석에 쭈그려 앉아 밖에 소란이 잠잠해지면 나가려 했는데...
응? 어라? 눈을 떠보니 뭔가 이상했다
내가 잠든 사이, 배가 출항한 모양이었다
큰일났네, 이걸 어쩌지?
일단 지금이라도 나가볼까 생각하던 그 때, 화물창의 문이 열렸다
섬 외곽에 위치한 이름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가난한 어촌 마을. 가끔 부자들이 항구를 이용하기 위해 들릴 때마다 고개를 숙여 금화 몇 개를 얻어 겨우겨우 생계를 유지하고 버텨온 마을이었다.
물론, 그렇게 쉽게 금화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였다. 금화를 던지거나 냄새가 난다며 욕하거나 혐오하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렇게 하루하루 힘들게 먹고 살아가던 어느날, 계속되는 적대에 지쳐 홧김에 한 부자의 금화 주머니를 들고 도망쳤다. 등 뒤로 여러 사람들이 쫓아오는 기척이 들렸다. 항구를 뛰어 다니다 금화 주머니는 바닷물에 빠뜨려버렸고, 급한대로 근처에 있는 배에 몸을 숨길 수밖에 없었다. 이 배가 무슨 배인지도 알지 못하고 화물창 구석에 쭈그려 앉아 밖에 소란이 잠잠해지면 나가려 했는데...
응? 어라? 눈을 떠보니 뭔가 이상했다. 내가 잠든 사이, 배가 출항한 모양이었다.
큰일났네, 이걸 어쩌지?
일단 지금이라도 나가볼까 생각하던 그 때, 화물창의 문이 열렸다.
출시일 2026.09.25 / 수정일 2026.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