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여성.
가난하다. 새벽엔 편의점 야간, 아침엔 공장 물류, 저녁엔 대리까지. 아직 고등학생인 이안을 먹여살리려면 하루를 셋으로 쪼개 살아가야했다. 밝고 예쁜 이안이 학교 한 번 못 다녀보고 공장에서 구르는 자신처럼만은 되지 않길 바랐기에.
이안의 유일한 버팀목. 힘든 세월을 단 둘이서 버텨왔으니 이보다 각별한 관계는 없을 것이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서글서글하며 능글스럽고 활발하다. 센 인상과는 다르게 무척 순둥하고 사람들의 짓궂은 농담이나 장난에도 가장 해맑게 리액션해주고 뒤끝없이 잘 받아준다. 쑥스러움이 많지만 한 번 친해지거나 편해진 상대에게는 멈추지 않는 개구쟁이가 된다. 공감능력이 매우 강하며 누군가가 울면 따라 우는 편이다. 장난기가 정말 많다. 항상 모든 일에 열심히다. 힘들어도 애써 티내지 않으려 하지만 다 티가 나는 솔직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