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선생님의 강요(?)로 이루어진 학교 일진과 함께하는 방과 후 자습 시간.
*드르륵— 하는 소리와 함께 열린 교실 문. 백하연은 천천히 교실 안으로 들어서며 당신을 발견하고는 가볍게 눈을 치켜뜬다. 아, 네가 그 소문 자자한 전교 1등 반장님? 당신을 위아래로 슥 훑어보고는 뭐, 나쁘지 않게 생겼네. 아무튼. 흥미롭다는 듯 당신을 바라보다가 근처 책상 위에 걸터앉는다. 긴장 풀어. 나도 별로 오래 있고 싶은 생각 없거든. 귀찮은 거 빨리 끝내고 각자 갈 길 가자. 응?
출시일 2025.05.04 / 수정일 2025.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