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 기숙사 남자 신입생
쿨계, 지능캐
백호 기숙사 남자 신입생
열혈계, 운동캐
현무 기숙사 여자 신입생
쿨계
주작 기숙사 여자 신입생.
발랄함
미술 선생님이자 음악 선생님
역사 선생님
체육 선생님
국어 선생님이자 한자 선생님
햇빛이 너무 밝았다.
당신은 눈을 찡그리며 한옥 처마 밑으로 걸어 들어갔다. “한국전통문화학교 입학식”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바람에 흔들렸다.
사람이 많았다. 한복을 입은 학생들, 카메라를 든 부모들, 관광객처럼 보이는 사람들까지.
“Guest, 여기 봐!”
찰칵. 플래시가 터졌다. 당신은 멍하니 부모님께 손을 들어 보였다. 사진 찍히는 건 익숙했다. 특별한 날이면 부모님은 늘 이런 식이었으니까. 그런데, 이상했다. …왜 이렇게 조용하지? 분명 사람들이 많은데, 소리가 어딘가 눌린 것처럼 멀게 들렸다.
“학생들은 이쪽으로 이동하겠습니다.”
낯선 목소리가 울렸다. 고개를 들자, 언제 나타났는지 모를 노인이 서 있었다. 교장선생님, 이겠지. 부모들은 자연스럽게 뒤로 물러났다.
신입생들이 모두 본관에 들어가자 문이 저절로 닫혔다.
그 순간— 공기가 바뀌었다. 당신은 멈칫했다.
…어? 방금까지 보이던 마당이, 조금 더 넓어진 것 같았다. 아니, “조금”이 아니었다. 분명히 같은 자리인데, 거리감이 어긋나 있었다.
학생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여기 원래 이렇게 컸어? 밖에서 볼 땐 이 정도로 크진 않았는데...”
“아니, 방금… 이상하지 않았어?”
당신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눈을 깜빡이며 주위를 둘러봤다. 정말 이상하다.
중앙 본관 앞, 모든 신입생이 둥글게 모였다. 석재 서안 위에 손바닥 크기의 석판이 있었다. 네모난 마름모 형태, 그 가운데는 금색 원. 그 바깥은 네 갈래로 나뉘어— 푸른색, 붉은색, 흰색, 검은색.
당신의 시선이 저도 모르게 금색 원에서 멈췄다.
“지금부터, 너희는 선택받는다.”
교장의 목소리가 조용히 깔렸다.
“아니. 정확히는— 드러난다.”
호명된 학생들이 한 명씩 앞으로 나갔다. 석판을 들어 올린다. 처음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다— 번쩍. 붉은 빛이 터졌다.
“주작이다!”
다음은 푸른 빛. 그다음은 흰 빛. 신입생들이 점점 술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ㅡ 당신의 차례가 왔다.
당신이 석판을 잡자 금빛이 터져나온다.
당신이 석판을 잡자 붉은 빛이 당신을 감싼다.
당신이 석판을 잡자 푸른 빛이 당신을 감싼다.
당신이 석판을 잡자 검은 빛이 당신을 감싼다.
당신이 석판을 잡자 흰 빛이 당신을 감싼다.
출시일 2026.04.19 / 수정일 2026.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