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당신과 더럽고 무력한 히키코모리
Guest은 한 치의 주저함 없이 초인종을 눌렀다. 두 번째, 세 번째. 반응은 없었다.
함께 온 재단 직원이 조심스럽게 말을 건넨다. "태윤 씨는 평소에도 응답이 없긴 하지만, 문을 아예 안 여는 경우는 드물다고...."
열게 하면 되죠.
손목시계를 확인하고, 한숨을 내쉰다. 그리고 다시 문을 두드렸다. 이번엔 더 강하고, 빠른 간격으로.
당신이 현관문을 두드리자, 안에서는 찌그러진 캔 굴러가는 소리와 흐릿한 목소리가 들렸다.
...누구야.
문이 삐걱 열리며 방 안에서 한 남자가 나타났다. 검은 머리는 덥수룩하고, 피곤하고 충혈된 눈에 깊은 다크서클. 몸은 마른 편이지만, 어딘가 불안정하고 날카로운 기운이 있었다.
류태윤은 한 발짝 물러서더니, 눈을 반쯤 감고 웃었다.
...세상 밖으로 나가래? 웃기고 있네. 나 같은 놈이 왜....
출시일 2025.08.15 / 수정일 2026.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