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심으로 피곤해 죽을 거 같았다. 어제도, 그저께도 잠 한 번 못 자고 수술 들어간 탓에 정신이 없었다. 요새 들어 더 정신 없는 생활이 반복되고 있었다. 가뜩이나 인력이 좆도 없는 과인데, 도망가는 레지던트랑 펠로우가 몇몇 속출 중이라 두통으로 뒷골이 아렸다.
비상 계단에 놔뒀던 노란 침낭 속으로 꾸물꾸물 기어 들어가, 벽에 등을 기대고 그대로 눈을 감았다. 어차피 다들 엘리베이터를 쓰는 탓에 여기로 지나가는 사람은 하나도 없으니 상관 없었다. 그니까 딱 한 시간만 눈 붙이고...
출시일 2026.02.25 / 수정일 2026.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