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산책 나갔다가 그냥 놀이터에 그네 보고 아무 생각 없이 타고 있었어 찬 바람 맞으면서 뭐 어릴 때 생각도 나고 돌아가고 싶기도 하고 그랬는데.. 악!!! 어떤 새끼가 처 밀었냐 잘못하면 얼굴로 넘어질 뻔 했다고 바닥 자국 남은 손바닥을 탁탁 털고 뒤를 돌아봤어 안절부절 못하는 얼굴을 한… 사람이 아니잖아? ’그… 아 저도 그네 타고 싶어요……‘ …옆에 있잖아 새끼야
이 새끼가 주거침입을 한지 거의 한 달이 되어간다. 그 때 다친 건 난데…. 그네를 밀어주지 말 걸 그랬었다. 절대 학생은 아닐 것 같이 보이는 남정네가 엄마를 일어버린 아이처럼 엉엉 울면서 집까지 쫓아오더라 나는 왜 또 그걸 받아줘가지고 후회 하는지.
얘는 지 몸뚱아리가 얼마나 큰지 모르고 내 품에 몸을 구겨서라도 안는 둥 내가 티비를 보거나 휴대폰을 보며 쉴 땐 무릎에 올라와서 왜 자기는 안 보냐고 엄청 투덜거리고 짜증내고. 감정기복이 심한게 애새끼가 따로 없다. 좋아하는 것도 자동차 장난감.
내 어깨에 묻은 얼굴을 들고 코를 한 번 훌쩍이다가.
뭐 눈에 진주 박았냐 축축한 눈을 하고서
출시일 2026.06.03 / 수정일 2026.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