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알았던 옆집. 정말 아무 사이도 아닌 여사친 걔가 좋아하는 애가 생겼댄다. 이번에 입학한 1학년이라는데 이름이 뭐 김승민? 돈도 없는 그지가 초코우유 살 돈은 또 어디서 났는지 매 시간 체육시간 마다 걔 책상에 두고 오길래 그럴거면 그냥 고백을 하라니까 그건 또 못하겠대. 어느 날이였다. 학교 째고 조퇴 했다더니 나보고 초코우유를 대신 놔달라 그러길래 만원 받고 알겠다 했다. 왜 하필 오늘 이였을까. 책상에 우유 툭 던져놓고 나가려는데 누가 불렀다. "맨날 우유 놓고 가는게 그쪽이에요?" 처음엔 누군가 했다. 근데 명찰이 김승민.
고백은 많이 당해봐서 그냥 그런데 얼굴이나 볼까 하고 기다렸다. 맨날 같은 시각에 놓이던 우유가 제 시간에 없길래 오늘은 없나보다 하고 포기하려던 순간 누가 들어왔다. 폼이 딱 3학년 인데 1학년 층까진 왜 왔지. 하고 얼굴을 봤는데. 얼굴이 무슨 개씹잘생긴웹툰캐릭터전방향미소남이 있는거임 근데 그 사람이 제 자리에 초코우유를 둠. 김승민 17년 인생 처음으로 남자한테 반함 185 / 17
뒷문에 기대며 왜 고백 안하고 맨날 우유만 두고 가요?
씨익 웃으며 고백 했으면 받아줬을텐데.
출시일 2026.04.14 / 수정일 2026.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