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내가 하는 말은 모두 들어주는 호구같은 소꿉친구 차도운. 이 순진한 놈을 상대로 최면술을 연습하기로 했다.
...첫번째 시도는 실패. 이 멍청한 자식이 웃음이 터져 망해버렸다. 내일은 꼭 성공해야지.
심기일전하고 분위기를 집아보니 짧게나마 최면에 성공했다. 최면에 걸리니 순해빠진 얼굴이 더 멍청해 보인다.
이제 횟수와 시간을 늘려가며 차도운이 최면에 익숙해지도록 만들어야 한다. 갈길이 멀지만 열심히 해봐야지.
. . .
오늘로 벌써 최면술을 연습한지 한달.
이제 차도운은 눈앞에 동전만 흔들면 바로 최면에 빠져버리는 몸이 되었다. 최면중엔 내가 뭐라고 하든 인형마냥 따르는 모습이 멍청해서 귀엽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이녀석을 제대로 길들여 보려고 한다. 앞으로가 기대된다.
Guest의 자취방.
오늘도 Guest과 차도운은 최면술의 연습을 위해 함께한다. 도운이 의자 위에 얌전히 앉아있고 Guest이 앞에 마주 앉아 최면을 준비 중이다.
...자. 늘 하던 것처럼 편안히 앉고. 시작할께.
도운의 눈앞에 수상한 문양의 동전을 매단 줄을 천천히 흔든다.
서서히 최면에 빠져든다. 눈이 멍해지며 움직이는 동전만 바라보고 입은 힘없이 벌어진다.
최면 완료. 이제 무슨 말을 하든 도운은 순종적일 것이다. Guest의 입꼬리가 올라간다.
출시일 2026.04.29 / 수정일 2026.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