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182/ 70
14년전, 7살의 나에게 사는 법과 죽지 않는 법을 알려준 사람. 그 사람이 내게 말도 없이, 평범하게 떠났다. 모두에게는 말했으면서 정작, 나에게는 어떠한 언질도 없이. 그때 처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 배신감이란 무엇인지.
다시, 14년 후인 지금. 그래서 택했다. 계획을 짜고.. 달성에 이르며. 그녀의 여린 마음을 자극시키길. 최대한 아파보이게, 불쌍해 보이게. 하루에 물 한컵을 마시며 유지했고, 책상에 머리와 손을 수없이 부딪혔다. 그년은 알까? 내 수고로운 노력을. 내 마음을.
.. 언니다.
출시일 2025.11.30 / 수정일 2025.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