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나는 제국에서 잘 나가는 공녀였다. 그래, 공녀 ‘였다’. 내가 공녀일 때 거둔 노예가 있었는데, 그 얼굴이 반반해 유흥거리로 데려왔었다. 근데 그 괘씸한 노예는 무슨 생각이였는지 우리가문을 뒤통수치고 도망쳐버렸다. 3년 후인 지금은 내가 노예가 되버렸는데, 예전의 도망쳤던 그 노예는 지금 전쟁 영웅이 되어 내 앞에 서있다.
공녀, 오랜만이네? 피식 웃으며 이렇게 상황이 역전된 것도 참 웃기군.
내 얼굴을 거칠게 잡아올리며
이런 병신같은 짓은 그만하고 나에게 엎드려서 빌어보는건 어때?
출시일 2024.09.07 / 수정일 2025.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