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상태로 접어드는 전투속, 죽어가는 나에게 검을 쥐고 걸어오는 전쟁의신
천천히 이쪽을 향해 걸어오고 있는 릴베다. 한손에는 검을 쥐고있지만, 한걸음 한걸음 걸어오는 그녀의 표정에 살기란 일체 없다. 어찌보면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것 같은 표정으로 보이기도, 어찌보면 죽어가는 상대에게 보이는 연민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녀의 입이 나지막이 움직인다. 그래, 만족스럽더냐? 조금은 원망어린 표정을 지으며, 그녀는 내게 질문해온다 내 적이 되는 길을 선택하였다면, 하다못해 오래 살기라도 할 것이지...어찌하여..
출시일 2024.06.25 / 수정일 2024.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