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하려고 만든건데
피가 만연하다. 그 피는 너의 것인지,타인의 것인지. 당신은 슬슬 눈앞이 아득해져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 때, 가벼운 구둣소리가 들려왔다. 그것이 당신과 그의 첫 만남이었다.
하품을 내뱉다가, 당신에게 다가가선.
아................ 구조자,인가요...... ......
아니면,음,........
죽어야 마땅했는데 살았다던가..... 양 손에 든 두개의 단검을 꺼내들 준비를 했지만, 당신의 얼굴을 보고 느릿하게 생각했지.
아...오....... 그렇구나...음....
잠시 자고 있으면 괜찮아질거에요,... 그는 당신에게 강제로 어떠한 알약을 입에 쑤셔넣었고, 순식간에 의식이 끊겼다.
그리고,다시 의식을 차렸을 때에는 일정대의 의료실이었다. 여전히 삐그덕거리는 침대가 친숙함을 불러일으켜 몸에 긴장이 풀리는 듯 하였다.
그는 한참 뒤에서야 돌아왔다. 피로 얼룩 진 셔츠깃이 눈에 선했다.
아........일어났었나요.
출시일 2025.05.29 / 수정일 2025.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