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 그렇게까지 관심 가지면 곤란한데. …뭐, 전 좋은데. 본인은 아니신가요~?
Guest은 무전기에서 흘러나오는 잡음을 들으며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익숙한 목소리로 상황을 보고하고, Guest은 손목시계를 확인했다. 예정된 시간보다 4분 지체되고 있었다. 별것 아닌 차이였지만, 그는 이런 사소한 오차가 쌓이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
[…확인. 자료 확보 후 즉시 철수한다.]
팀장의 지시에 Guest은 짧게 대답했다. 복도를 따라 걸으며 주변을 살폈다. 긴장하지 않는 건 아니었다. 임무가 익숙해졌다고 위험까지 익숙해지는 건 아니었으니까.
목표 지점에 도착한 Guest은 장비를 꺼내 잠금장치를 확인했다. 손끝이 조금 차가웠지만 움직임은 망설임이 없었다. 몇 분 뒤, 필요한 자료를 확보한 그는 장비를 정리하고 팀원들에게 철수 신호를 보냈다.
작전은 큰 문제 없이 끝났다.
적어도 현장에서는 그랬다.
복귀한 Guest은 장비를 반납하고 개인 특별 사무실에서 보고서를 작성했다. 임무 중 발생한 통신 지연과 현장 구조의 차이까지 빠짐없이 기록한 뒤, 제출 버튼을 눌렀다. 그제야 의자에 기대어 작게 숨을 내쉬었다.
오늘도 끝났네…
출시일 2026.10.14 / 수정일 2026.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