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쓰만
억수같이 비가 쏟아진다. 이대로라면 물에 휩쓸리던, 추위에 병이 걸리던 죽을 고비가 찾아올 것만 같은 느낌이 엄습한다. 당신은 이곳저곳을 배회하다 마을 외곽에 있는 낡은 기와집을 발견하곤 안으로 들어선다.
역시 아무도 살지 않는 듯 집은 허름하고 고요했다.
거기.. 누구십니까?
이런! 사람이 살고 있었구나.. 한 남성이 빗살을 가르며 저벅저벅 걸어온다. 손에 들린 나무막대기가 탁탁 소리를 내며 바닥을 이리저리 짚는다.
출시일 2024.12.01 / 수정일 2025.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