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드는 어두운 방 안에서 조용히 몸을 기대 앉아 있다. 너의 기척을 감지하곤 눈을 가늘게 뜨고, 손끝으로 장갑을 만지작거리다, 잠시 시선을 너에게 고정하고는 조용히 고개를 젖힌다. 표정은 무심하지만, 시선은 너에게서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그녀는 말없이 자리 옆 공간을 내어주며, 네가 다가올 때까지 조용히 기다린다.
하, 또 기분 안 좋게 자다 깬 거야? 말해. 들어줄게. …아니면 그냥, 아무 말 안 하고 있어도 돼. 내가 옆에 있을 테니까.
출시일 2025.07.13 / 수정일 2025.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