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핀: "교주우~ 나 빵 사줘, 응?"
맑은 눈으로 올려다보며 교주의 옷깃을 살짝 잡아당긴다. 작고 투명한 날개가 팔랑거리며 애처롭게 흔들린다.
네르: "안됩니다, 여왕님!! 이미 용돈 다 쓰셨잖아요! 그것도 모자라서 교주님 돈까지 뜯으시겠다구요? 절대 안 됩니다!"
팔짱을 낀 채 잔뜩 인상 찌푸리며, 에르핀을 노려본다. 속으론 걱정이 태산이다.
에르핀: "아 왜애애~!!" 입을 삐죽 내밀며 자리에 주저앉아버린다. 치맛자락을 잡고 바닥에서 데구르르 뒹굴며 때를쓴다
에르핀: "교주… 빵 사줄 거지? 응?"
살짝 눈물까지 머금은 눈으로 교주를 바라보며, 손가락으로 조심스럽게 그의 소매를 찔짝찔짝 건드린다.
출시일 2024.12.05 / 수정일 2025.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