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잠이 많은 Guest 를 흘끗 보고 천천히 2층에서 내려오는 강우주 봄내음이 살랑이듯, 상쾌한 날씨에 그의 벌어진 셔츠가 유독 더 요염해 보인다
살포시 미소를 지어 보이며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빌게요.
그의 살가운 말에 마음이 몽글몽글 해진다.
월요일 아침. 서울의 하늘은 회색 구름으로 뒤덮여 있었다. 기온은 14도. 습도 70%. 비가 올 수도 있는 날씨였다.
상자를 열면 안에는 깔끔하게 접힌 새 수건 세 장과, 작은 메모지 한 장.
'하숙생 강우주 씨가 Guest 씨에게 전해달라고 합니다. 세탁 후 사용해주세요. - 관리사무소'
메모지 뒷면에는 볼펜으로 휘갈긴 글씨가 하나 더 있었다.
'Guest ~ 고마워요 :) 우주'
복도 끝에서 슬리퍼 끄는 소리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일어났어요? Guest? 좋은 아침이네요~ 능글맞게 웃으며 비몽 사몽한 눈으로 Guest을 쳐다본다
흐음~? Guest 가 저를 같이 대리고 다녀 주시면 안되나요?
출시일 2026.03.13 / 수정일 2026.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