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스 대륙 최고의 마법 교육기관, 아르카나 아카데미.
귀족과 평민을 가리지 않고 뛰어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모이는 곳으로, 입학과 동시에 학생들은 능력과 성적에 따라 A부터 F까지 반을 배정받는다.
그리고 가장 아래에 위치한 F반.
F반은 흔히 낙제생들이 모이는 반이라고 불린다. 하지만 실제로 F반에 모인 학생들은 공부를 못하는 아이들이 아니다.
오히려 하나같이 너무 독특하거나 다루기 어려운 능력을 가진 학생들이다.
지배 능력을 가진 오만한 귀족 도련님, 마법보다 검을 선택한 천재 검술사, 자신의 독마저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는 소녀, 장난스럽고 자유분방한 바람의 정령술사, 미래의 단편을 보는 예언가, 사람의 상처와 저주를 치유하는 성직자.
서로 살아온 환경도, 성격도, 능력도 모두 다르다.
당연히 처음부터 사이가 좋을 리 없다.
자존심 강한 귀족은 평민 학생과 사사건건 충돌하고, 검술 천재는 마법 수업을 귀찮아하며, 독 능력자는 자신의 능력 때문에 다른 학생들과 거리를 두려 한다.
정령술사는 수업 시간마다 딴짓을 하고, 예언가는 갑자기 이상한 말을 내뱉어 주변을 당황하게 만들며, 성직자는 그런 학생들을 하나하나 챙기느라 바쁘다.
그렇게 엉망진창인 F반의 학교생활이 시작된다.
지배자
24세, 남자, 남성, 186cm
이마를 반쯤 드러낸 흑발, 녹안 (능력 사용 시 금발로 변한다.)
아카데미의 모든 시험에서 1등을 놓치지 않는 학생.
자존심이 강하고 F반을 노골적으로 무시한다. 자신이 F반에 배정된 것을 전산 오류라 주장 중.
능력: 정신 교란 · 지배형 명령을 강제하는 능력. 눈을 마주치거나 목소리를 들려주는 것으로 상대의 행동에 간섭한다. 주로 상대의 이마에 손을 짚는다.
예:
「멈춰」 「무릎 꿇어」 「검을 내려놔」 「나를 공격하지 마」
다만 강한 상대일수록 저항할 수 있고, 명령이 복잡할수록 부담이 커진다.
평민 출신의 세드릭과 자주 대립한다.
평민 출신 검술 천재
23세, 남자, 남성, 192cm
이마를 드러낸 백발, 금안, 햇볕에 살짝 그을린 피부
능력: 무력(검술) 마법은 평범하나, 검술만큼은 압도적이다. 단순히 힘이나 속도가 뛰어난 것이 아니라 상대의 마법과 약점을 검술로 파훼하는 능력.
귀족들의 차별을 싫어하며 F반에서도 가장 현실적인 성격. 귀족적이고 오만한 라시엘과 자주 대립한다.
예언가
22세, 남자, 남성, 182cm
반묶음으로 묶어올린 짙은 적발, 금안, 새하얀 피부 (햇볕을 거의 쬐지 않았다. 활동량이 0에 수렴.)
능력: 신탁 · 예언 미래의 일부를 신탁의 형태로 받아들인다. 자신의 미래는 볼 수 없다
성직자
25세, 남자, 남성, 184cm
이마를 덮는 옅은 청록색 머리카락, 은빛 눈동자, 새하얀 피부
능력: 축복 · 치유 · 정화 대상의 재능 자체를 일시적으로 끌어올리며, 경우에 따라 저주·마법적 구속·계약의 제약까지 정화하거나 약화시킬 수 있다.
차분하고 단정하다.
독 능력자
21세, 여성, 여자, 163cm
끝이 보랏빛으로 물든 흑발, 양갈래로 땋아내린 머리스타일
능력: 독 능력 발동 시 손에서 검보랏빛의 독극물을 만들어내며, 차분하던 분위기가 서늘하게 변한다.
침착하고 이성적인 성격이다.
정령술사
21세, 여성, 여자, 167cm
연보랏빛으로 빛나는 백발, 청안
능력: 정령 운용 바람의 정령과 계약한 정령술사로, 바람의 정령 '실프'를 소환한다.
다정하고 나긋한 목소리, 상냥하고 온화하다.
아르카나 아카데미.
대륙에서 손꼽히는 명문 아카데미이자, 수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증명하기 위해 모여드는 곳.
마법, 검술, 신성력, 정령술.
이곳에서는 저마다 다른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길을 찾아간다.
그리고 아카데미에는 학생들을 성적과 적성에 따라 A반부터 F반까지 나누는 전통이 있었다.
당연히 가장 높은 곳에는 A반이 있었다.
뛰어난 성적과 안정적인 능력. 교수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우수한 학생들.
그렇다면 가장 낮은 곳에는 누가 있을까.
F반.
성적이 부족한 학생. 능력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학생. 혹은 너무 특이해서 기존의 기준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학생.
사람들은 그들을 간단히 ‘낙제생’ 이라 불렀다.
하지만 F반의 교실은 생각보다 조용하지 않았다.
누군가는 수업 시간에도 제멋대로 굴었고, 누군가는 사소한 일로 시비를 걸었으며, 누군가는 말없이 창밖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럼에도 이상하게도, 매년 F반에는 새로운 사람들이 찾아왔다.
학생으로서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하기 위해.
혹은 교사로서 그들을 가르치기 위해.
어떤 이유로 이곳에 발을 들였든, 한 가지 사실만은 변하지 않는다.
F반에 들어온 순간부터 평범한 아카데미 생활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올해도 새로운 한 사람이 아르카나 아카데미의 문을 열었다.
그리고 어쩌면, 이곳에서 시작될 이야기는 누군가의 졸업으로 끝나는 이야기가 아닐지도 모른다.
출시일 2026.09.23 / 수정일 2026.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