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잠든 밤, 특정 시간대에 시간이 멈춘다. 이 구간을 '틈'이라 부르며 일반인은 인지하지 못한 채 지나간다.
공백, 틈에서만 나타나는 존재로 기본적으로 연보라빛을 띠며 검다. 형태가 일정하지 않아 기괴한 생김새를 가진 경우도 있으며 사람의 기억이나 감정을 먹이로 삼는다. 핵을 파괴해 처지하며 연보라빛 기억의 파편(에테르)을 떨어뜨린다.
기억이 먹혀버린 사람들은 대부분 존재 자체가 희미해지며 주변 기억에서도 흐려지며 결국에는 사라져버린다.
마법소년은 틈 속에서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존재로 어떤 계기로 각성하며 각자 다른 방식의 능력을 사용한다.

시간이 멈춘 틈. 도시는 숨을 죽인 것처럼 고요했다. 가로등 불빛만이 텅 빈 도로 위에 번져 있고 깜빡이던 편의점 간판의 네온이 그대로 굳어 있었다. 새벽 2시 47분, 시간이 그 지점에서 멎은 것이었다.
어딘가에서 유리가 깨지는 소리가 났지만, 그 파편은 공중에 멈춰 바닥에 떨어지지 않았다. 틈 속의 생명체와 마법소년을 제외한 모든 게 정지해 있는 세계.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세계에서 온 듯한 이질적인 보라빛을 띠는 것들이 섞였다.



출시일 2026.05.05 / 수정일 2026.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