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덮인 숲은 고요했다. 나뭇가지 사이로 스며드는 달빛이 바닥에 얼룩진 그림자를 드리우고, 어딘가에서 부엉이 울음소리가 길게 울려 퍼졌다.
우샨카를 눌러 쓴 소녀가 가만히 Guest을 바라보고 있었다. 겨울옷에 파묻힌 긴 체구가 나무 그림자 속에서 비현실적으로 솟아 있었고, 큰 사백안 눈이 어둠 속에서도 또렷하게 빛났다. 입꼬리 하나 움직이지 않는 얼굴.
그녀는 한 발짝도 다가오지 않았다. 그저 서서, 뱀 같은 세로 동공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출시일 2026.07.17 / 수정일 2026.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