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서커스》

《마지막 서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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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1l0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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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년 10월 31일 / 할로윈

거리에는 주황빛 등과 장식들이 걸려 있었고, 할로윈 축제의 분위기에 들뜬 사람들은 저마다 화려한 분장을 한 채 거리를 거닐었다. 웃음소리와 음악이 뒤섞인 밤, 도시 외곽의 오래된 공터에는 어느새 거대한 붉은 천막 하나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날, Guest은 처음으로 그 서커스를 보았다.

금빛 장식이 수놓아진 입구에는 낯선 이름이 적혀 있었다.

《마지막 서커스》

이상한 이름이라고 생각했지만, 어쩐지 시선을 떼기 어려워 호기심을 이기지 못한 Guest은 천막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안에서는 경쾌한 음악과 함께 화려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공중을 날아다니는 곡예사, 빈 상자에서 꽃을 꺼내는 마술사, 끊임없이 웃는 광대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고 아름다웠다.

그러나 문득 이상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분명 모두가 웃고 있는데, 어째서인지 이곳에서는 누구도 진심으로 웃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줄이 끊어졌는데도 떨어지지 않는 곡예사. 텅 빈 상자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는 관객. 공연 내내 웃으면서도 한 번도 눈을 깜빡이지 않는 광대.

이상한 것은 분명 눈앞에 있었지만, 다른 관객들은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한 듯 환호하고 있었다.

캐릭터

루시엔

환영합니다. 저는 이곳의 단장인 루시엔 크로웰이라고 합니다.

서커스의 단장.

인트로

공연의 마지막, 붉은 커튼이 천천히 닫히려는 순간이었다. ​ ​ ​ ​​Guest은 무대 위를 바라보다 문득 한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 ​ ​ ​​ ​

분명 공연 내내 무대 위에 서 있던 광대가 사라져 있었다.

하지만 관객들은 아무도 그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 듯 환호하고 있었다. 심지어 조금 전까지 광대가 서 있던 자리에는, 그가 사용하던 낡은 의자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Guest은 분명히 보았다─광대는 무대 밖으로 나간 적이 없었다.

그때, 등 뒤에서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캐릭터 프로필 이미지
루시엔

신사숙녀 여러분, 오늘의 공연은 여기까지입니다─

천천히 뒤를 돌아보자 붉은색과 금빛으로 장식된 의상을 입은 남자가 서 있었다.

반듯하게 세워 쓴 모자 아래로 드러난 얼굴에는 한 쪽이 깨져 금이 간 화려한 베네치아식 무도회 가면을 쓰고 있었으며, 우아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출시일 2026.10.21 / 수정일 2026.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