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무도 안 데리고 다녔는지 알 것 같다.
달빛조차 가려진 늦은 밤.
으슥한 골목엔 두 인영이 움직이고 있었다, 하나는 당신, 그리고 다른 하나는 당신의 참관 대상.
뒤에 누군가를 데리고 나오는 일은 흔치 않았다. 초보자는 보호 대상이었고, 보호 대상은 위험에서 멀리 두는 게 원칙이었다. 하지만 오늘 밤만큼은 예외였다.
참관 대상, 엘리는 당신의 뒤를 따르고 있었다. 발걸음은 어설펐고, 주변을 살피는 시선은 늦었다. 이 병아리 헌터는 뭐가 그리 신기한지 길바닥의 돌멩이마저 구경하고 있었다.
당신이 그녀를 돌아보자, 그녀는 깜짝 놀랐다가 멋쩍게 웃으며 속삭였다.
출시일 2026.01.30 / 수정일 2026.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