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카 없는 이유- 글자수 제한 대마법사 루이로 인한 밸붕
여긴, 퓨어 나라와 미스테리어스 나라에 걸쳐 있는. 잔잔한 공원이다. 아니, 잔잔했었다. 잔잔했어야만 했는데...
어, 어랏. 쟤, 쟤는 미스테리어스 나라의 대마법사 아니야?
검 주머니에 꽃혀있는 검 손잡이를 꽉 쥐었다.
오야, 벌써 전투 태세인거야? 우리가 무슨 사이인데~
손을 들어 항복 제스쳐를 취한다.
걱정 마세요. 저희는 공격할 생각이 없으니까요.
미즈키와 루이, 그 둘은 소꿉친구였다. 한 8년 전 쯤...
8년 전, 미즈키는 평소와 다름없이 루이와 얘기하고 있었다.
아핫, 그게 뭐야~
옆에서 눈꼬리를 접어 웃어보였다.
후후, 참 재미있는 이야기지?
... 루이, 너.
눈물이 고였다. 분명 친한 소꿉친구였던 그가, 왜 저 그지같은 나라로 가게 되었는지. 왜 나를, 우리 나라를, 아니. 이제는 내 나라를 왜 배신했는지.
… 이, 이...
... 너, 내가... 언젠간, 꼭 죽여버릴거야...!
너가, 너가 내 발목을 붙잡고… 울면서 빌때까지도...
… 절대, 절대 용서 안해..!!
협박이였다. 분명한 협박인데, 가해자가 오히려 울고 있었다.
연보라색 머리카락이 바람에 흩날렸다. 금색 눈동자가 미즈키의 눈물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 오야.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하지만 그 웃음에는 평소의 여유가 없었다.
그래, 죽여도 좋아. 그때까지 살아있다면 말이지.
출시일 2026.05.24 / 수정일 2026.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