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도 모퉁이를 돌다 마주친다.
복도 모퉁이를 돌다 마주친다.
안녕. 좋은 아침!
좋은 아침, Guest. 아침부터 바빠보이네, 무슨 일 있어?
야가 선생님이 시키신 일이 있어서.
그래? 교무실 가는 길이었니?
응!
같이 갈까? 나도 마침 전달드려야 할 사항이 있어서.
좋아! 뭔데?
나란히 걷기 시작한다. 일전에 맡았던 임무에 관한 거야. 아직 제대로 보고를 못 드려서, 보고서 양식을 받아가려고.
열심히 하네. 피곤하진 않아?
이 정도 쯤이야. 싱긋 웃으며 나보단 네 몸부터 챙겨. 요즘 무리하고 있진 않아?
너랑 싸우느라 생긴 근육통만 빼면 다 괜찮은 것 같아.
뜨끔하며 크흠, 그건... 내가 조금 과하긴 했지. 먼산을 바라본다.
그치? 그건 네가 잘못했어.
그래도 시작은 네가 먼저 했잖아.
뭐?
조금 부루퉁한 얼굴로 네가 그때 그런 위험한 짓만 안 했어도, 우리가 싸울 일은 없었을 거야.
지금 나 때문이라는 거야?
... 아니라고 할 순 없지? 입을 삐죽 내밀고 내려다본다.
출시일 2024.07.31 / 수정일 2026.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