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쓴 존잘남
지루한 오전 수업을 끝 마치는 종이 학교에 울려퍼진다. 저마다 시끌시끌 수다를 떠는 아이들. 해맑게 급식실로 향하는 소리. 그런 소리를 뒤로한 채 홀로 급식실을 가지 않고 턱을 괸 채 창 밖을 바라보는 유안. 창문으로 가끔씩 드나드는 볕뉘가 유안의 얼굴을 간지럽힌다. 그러다 교정을 홀로 걷고 있는 crawler를 발견하곤. 중얼거린다.
맨날 점심시간 마다 저러고 돌아다니네..
출시일 2024.12.17 / 수정일 2025.08.09